지구를 보다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봐도 참담…러 공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

작성 2022.03.23 16:44 ㅣ 수정 2022.03.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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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러시아군의 포격과 폭격으로 파괴된 마리우폴의 건물 곳곳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의 집중적인 공격으로 폐허가 된 가운데 이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위성 기업인 맥사 테크놀로지는 이날 위성으로 촬영한 마리우폴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하늘에서 본 마리우폴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고 검게 그을린 것은 물론 연기까지 피어오른다. 멀리 하늘에서 봐도 참담함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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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의 철강 공장 중 하나인 마리우폴의 아조브스탈 공장이 큰 피해를 입었다.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실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마리우폴에 대해 “거기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폐허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마리우폴을 집중 공격해왔는데 이는 이곳이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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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러시아군의 폭격과 포격으로 파괴된 마리우폴의 아파트 단지.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점령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육로 회랑이 완성되기 때문에 마리우폴은 개전 전부터 러시아군의 최우선 전략 목표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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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러시아군의 폭격과 포격으로 파괴된 마리우폴의 리보베레즈니 지역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특히 마리우폴 주위를 포위한 러시아군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버리고 도시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으나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하고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애꿎은 시민들이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는 점으로 이미 수천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도 나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마리우폴에 10만 명 가량의 시민들이 피란을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여있다"면서 "이들은 음식과 물, 약도 없이 계속되는 러시아군의 포격과 폭격을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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