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생방송 중 前부인 불 질러 살해…中 남성 공개 사형

작성 2022.07.24 10:56 ㅣ 수정 2022.07.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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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9월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팔로워 수십만 명을 보유하며 산속 채집 활동과 요리 등을 공유했던 인플루언서였던 피해자 라무 씨는 전 남편이 지른 불에 사망했다.
인터넷 생방송 중인 전 부인을 찾아가 휘발유를 뿌려 사망케한 전 남편의 사형 집행이 23일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0년 9월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팔로워 수십만 명을 보유하며 산속 채집 활동과 요리 등을 공유했던 인플루언서였던 피해자 라무 씨는 전남편이 지른 불에 목숨을 잃었다. 한 손에 흉기를 들고 나타난 전 남편은 집 안 곳곳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사건 직후 경찰에 붙잡힌 전 남편은  “피해자가 재결합을 계속해서 거부했기 때문에 살인했다”는 터무티없는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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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9월 전남편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 당한 피해자 라무 씨의 생방송 모습
당시 이 사건은 피해자 라무 씨가 생방송 중이었다는 점에서 약 20만 명이 팔로워들이 실시간으로 사건을 목격했다. 사건 직후 라무 씨의 팬들은 단 몇 시간 만에 100만 위안(약 1억 9천만 원)의 병원비를 모금하며 피해자의 회복을 기원했지만, 사건이 있은 지 단 16일 만에 그가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이 사건으로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가정 폭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등 공분이 뜨겁게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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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한동안 계속되자, 중국 당국은 용의자로 지목된 라무 씨의 전남편 탕루를 붙잡아 지난해 10월경 최종심에서 사형 판결을 확정했다. 이후 한동안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답보 상태였으나 재판부는 사건 발생 1년 10개월 만인 이날 오전 공개 사형 집행을 진행한 것이다.

사형 집행을 관할했던 쓰촨성 아바티베트장족자치구의 아바저우 중급법원은 이날 오전 전부인 라무 씨를 고의로 살인한 혐의로 피의자 탕루에 대한 사형 집행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관할 법원 측은 “사형 집행 직전 피의자 탕루와 그의 가족들 사이의 면담을 주선하는 등 피의자의 합법적인 권리를 충분히 보장했다”면서 “사행 집행 전 과정은 인민검찰원의 감독 하에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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