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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서열상승’ 김여정, ‘넘사벽’ 김주애…북한 체육경기 관람

작성 2023.04.17 14:13 ㅣ 수정 2023.04.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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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왼쪽), 지난 태양절(4월 15일, 오른쪽), 김정은과 김주애의 뒷줄에 앉아서 스포츠를 관람하는 김여정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체육경기를 관람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관람한 경기는 내각과 국방성 간의 체육 경기로, 축구와 줄다리기 등의 시합이 열렸다. 

공개된 사진은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주석단에서 체육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체육 경기는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때에도 열렸으며, 당시에 이은 재시합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체육 경기에서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자리 변화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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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김정은과 김주애의 뒷줄 구석에 앉아서 스포츠 관람하는 김여정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 2월 경기 당시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뒷줄 구석에 자리 잡아 카메라에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2개월여가 흐른 뒤 같은 행사에서 김 부부장의 자리는 김 위원장의 뒷줄 정 중앙이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주애가 등장한 이후 서열과 영향력이 주춤하는 듯했던 김여정의 서열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같은 장소에서 2개월 만에 열린 동일한 행사인데, 김여정의 자리가 중앙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아 그의 입지가 회복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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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절(4월 15일), 김정은과 김주애의 뒷줄 중앙에 스포츠를 관람하는 김여정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다만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자리에는 변화가 없었다. 김 위원장의 곁은 변함없이 김주애가 차지했으며, 이를 보아 김주애와 김여정의 서열 차이가 매우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노동신문은 이번 체육 경기에 참석한 김주애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2월에는 “전체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와 사랑하는 자제분을 한자리에 모시고 기쁨과 희열에 넘쳐 뜻 깊은 2월의 봄 명절을 기념했다”며 ‘사랑하는 자제분’이라는 표현으로 김주애를 언급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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