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진행된 총 900명의 졸업생이 참석한 졸업식에서 헝은 역사, 사회과학, 사회행동과 자기계발, 예술과 인간표현, 과학과 수학 등 5개 분야에서 준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헝의 학위 취득으로 그는 이 대학 역사상 최연소 졸업생으로 기록됐다.
헝의 모친 송 초이는 “일반 공립학교에서는 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최선의 대안으로 진학한 곳이 플러턴 칼리지였다”고 입학 배경을 설명했다. 헝의 교육 전반을 담당했던 이 대학 생물학과 케네스 콜린스 교수는 “입학 당시에는 나이와 인지 발달 정도 등을 감안할 때 헝이 다른 재학생들과 관계를 잘 맺을 수 있을지 등을 걱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우려를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면서 “헝은 어린이의 면모를 가졌으면서도 훌륭한 대학생이었다"고 밝혔다.
헝의 모친인 초이는 아들이 이 대학에 재학하는 동안 홈스쿨링을 병행하며 아들의 학업을 도왔다. 헝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동급생들에게 물어봤고 같은 과 동기들도 질문이 있으면 내게 물었다. 다들 나를 동생처럼 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대면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 조금 긴장했지만 곧 대학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많은 수업을 듣는 것을 도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 졸업생들은 주로 취업하거나 종합대학으로 편입하는 것이 다수인데, 헝의 목표는 항공 우주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가 되거나 조종사가 되는 것이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