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식의 천문학+

[이광식의 천문학+]천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삽화 ‘우주의 순례자’, 누가 그렸나?

작성 2023.06.07 13:02 ㅣ 수정 2023.06.07 13:0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고대의 우주관을 표현한 유명한 삽화.(출처: 무명씨)
천문학의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삽화 중의 하나가 '우주의 순례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제목은 정식으로 붙은 제목은 아니다. 왜냐하면 지난 100년 동안 이 삽화가 여러 곳에 등장했지만, 이 삽화를 그린 화가도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구 바깥으로 머리를 내미는 사람의 손에 지팡이가 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중세 기독교 유럽인의 오랜 전통의 하나인 성지 순례를 나선 순례자일 것으로 짐작되어 임의로 '우주의 순례자'로 붙였을 따름이다. 

확대보기
▲ 채색된 플라마리옹 판화.(출처/wiki)
정확히 말하자면 위의 그림은 목각화이다. 1888년 카미유 플라마리옹(1842–1925)의 책에 처음 등장한 이 삽화는 흔히 플라마리옹 판화라고 불리는데, 지식을 추구하는 과학적 또는 신화적 여정을 비유적으로 묘사한 그림으로, 우주에 대한 인류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면서 진실에 다가가는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자주 사용된다. 

키마유 플라마리옹은 프랑스의 천문학자이자 작가로, 천문학에 관한 대중 과학 작품을 비롯,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초기 공상 과학소설, 심령 연구 및 관련 주제에 대한 작품을 포함하여 50종 이상의 책을 저술한 다작 작가였다.

또한 1882년부터 잡지 '천문학'(L'Astronomie)을 발행했으며, 프랑스의 쥐비쉬-쉬르-오르주에서 개인 천문대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력으로 보아 위의 그림 역시 플라마리옹이 직접 그린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플라마리옹 판화는 흑백 그림이다. 이 유명한 판화를 밑그림으로 삼아 아이들과 함께 우주 색칠 놀이를 해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 그림은 당신이나 당신의 친구, 부모님 또는 자녀가 인쇄하거나 디지털로 색칠할 수도 있다. 마음에 드는 색깔로 채색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우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구글 등을 검색해보면 이미 수많은 색채 '우주의 순례자'를 찾아볼 수 있다. 아래의 그림 역시 그 중 하나이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호찌민 관광 온 한국 남성, 15세 소녀와 성관계로 체포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