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브라질 사실상 국가 전역 정전 초유 사태…원인은 미스터리

작성 2023.08.16 15:29 ㅣ 수정 2023.08.16 15:29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정전이 브라질 전 국토를 암흑 상태에 빠뜨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더 브라질리안 레포트 등 현지 매체는 사고 당일 오전 8시 31분경 브라질 전역에 정전이 발생했으나 정작 브라질 당국은 전력 공급 중단의 정확한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정전으로 남동부 상파울루와 미나스 제라이스, 북동부 바이아 등 일부 도시에서 운행 중이었던 지하철이 모두 멈춰 섰으며 등교하던 출근 중이던 운전자들은 거리의 신호등의 불이 돌연 꺼지면서 한동안 혼란이 빚어졌다. 지하철 탑승객들은 전원 열차에서 하차해 선로를 따라 걸어 출근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또, 브라질 전역의 초중고교 수업이 중단됐고 도심 곳곳의 상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문을 걸어 잠그는 등 주민들 사이에 공포감이 확산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날 오전 정전 공급이 돌연 중단되면서 브라질 전역의 26개 주 중 단 한 곳을 제외한 25개 주가 암흑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전 피해는 호라이마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발생했다. 국가 시스템 운영센터(ONS)는 이날 오전 8시 31분경 국가연동시스템의 운영 네트워크에서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국가 전기 시스템이 단 10분 만에 에너지의 약 25.9%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기 공급 중단의 정확한 원인은 지금껏 밝혀진 바가 없다. 더욱이 이날 오전 11시경 브라질 남동부와 남부, 중서부 일부 지역의 전력은 복구됐으나 북부와 북동부 지역은 여전히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알렉산드리 시우베이라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현재 무슨 사태가 벌어진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특별 조사 상황실을 꾸렸다”면서 “사고 당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동행해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중이었으나, 사고 소식을 들은 직후 곧장 브라질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