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금봤다!” 홍수 지나간 자리에 사금(金) 와르르…주민들 매일 ‘줍줍’ [여기는 중국]

작성 2023.09.03 10:55 ㅣ 수정 2023.09.03 10:5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중국 베이징시 인근에서 홍수가 지나간 강 유역에 주민들이 사금 채취를 위해 몰려들고 있다. 출처: 텅쉰
매일 지나던 길에서 금이 발견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중국 베이징에서 올 여름 역대급 홍수가 발생한 이후 강 유역에서 사금이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다.

2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저우커우덴(周口店) 진(镇) 팡산구(房山)에서 홍수가 지나 간 자리에 수많은 자갈들 사이로 황금색의 물질이 대거 발견됐다. 바로 사금(沙金)이다. 현지 주민들은 아침에 눈만 뜨면 땅바닥을 살피면서 사금을 줍는 게 일상이 됐다.

현지 주민들이 금을 줍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자 최근 이틀 동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금 채취 ‘핫플레이스’로 몰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현장에는 전문적으로 사금을 매입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매입가는 1g 당 100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약 18000원 정도다.

확대보기
▲ 중국 베이징시 인근 강에서 대량의 사금이 발견돼 주민들이 사금 채취를 하고 있다. 출처: 텅쉰
이 소식이 알려지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출발해도 늦지 않겠죠?”, “그래서 주소가 어떻게 된다고요?”, “이건 옳지 않다. 우선 주소를 알려주면 내가 가서 감독을 하겠다”라면서 너도나도 사금 채취에 동참 의사를 표현했다.


주민들은 운이 좋으면 하루에도 꽤 많은 양의 사금을 채취해 꽤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갑작스러운 사금에 그 출처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직 공식적인 조사 결과는 아니지만 아마 이번 홍수 당시 금광을 건들인 것은 아닐까라는 추측이 많다. 실제로 이곳은 중국에서 유명한 금광 지역으로 알려져 신빙성을 더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