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우크라 드론, 무기·탄약 내리던 러 선박 파괴 (영상)

작성 2023.09.04 11:21 ㅣ 수정 2023.09.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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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드론, 무기·탄약 내리던 러 선박 파괴 / 사진=우크라이나 해군 페이스북
우크라이나군이 튀르키예제 바이락타르 TB2로 추정되는 공격 드론을 사용해 남부 헤르손 해안에서 러시아군 선박을 파괴시켰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언론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항공대가 흑해 연안의 헤르손 지역에 하선하던 러시아 KS-701 투네츠(Tunets) 순찰정을 파괴해 적군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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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해군이 공개한 정찰 드론 영상에는 이번 공격으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하기 전에 러시아 군인들이 무기와 탄약 등으로 추정되는 군수품을 해당 지역에 내리기 위해 선박 안팎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파괴된 선박은 길이 8.8m, 너비 2.5m로, 선장을 포함해 6~1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37.8노트(700㎞/h), 작전 범위는 200해리(370㎞)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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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락타르 TB2 / 사진=바이락타르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번 작전에 사용된 공격 수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무기 분석 집단 ‘우크레인 웨폰스 트래커’(Ukraine Weapons Tracker) 등 몇몇 전문가들은 이 공격이 지난해 2월 개전 후 러시아 측에 심각한 손실을 입혀온 바이락타르 TB2에 의해 수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드론은 공대지 대전차 미사일을 적재해 전차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정찰 및 공격용 드론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크름반도를 불법적으로 병합했을 때 자국 해군의 대부분을 잃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 뿐 아니라 크름대교를 위협하면서 항공 및 드론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우크라이나가 이같은 영상을 공개하는 건 지난 6월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되찾기 위해 반격에 나선 후 사상자가 급증하자 사기를 높이기 위한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지난달 미국 관리들은 뉴욕타임스(NYT)에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7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병력이 약 50만 명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엔 엄청난 수치다. 지난 4월 유출된 미군 기밀문서에서 미 국방정보국(DIA)이 개전 후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최대 1만75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던 것에서 수개월 만에 4배로 뛴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금까지 전쟁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치러졌기에 우크라이나 측 민간인 사망자는 수천 명에 달한다. 유엔(UN)은 현재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95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이 내놓은 러시아 측 사망자 수는 약 12만 명으로 우크라이나 측보다 훨씬 많긴 하지만, 러시아는 그만큼 총 군대 규모와 인구도 더 많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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