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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포브스 선정 스포츠 선수 첫 美 400대 부자

작성 2023.10.05 11:04 ㅣ 수정 2023.10.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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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조던. 서울신문DB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60)이 2023년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스포츠 선수가 400대 부호 순위에 오른 것은 최초의 사례다. 지난 2019년에도 이미 10억 달러(약 1조 3533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조던은 당시 400위 부호 순위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와 관련, 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올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 중 379위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올 초 조던은 샬럿 호네츠의 지분 중 상당수를 매각해 다수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실상부한 역대 농구 최고의 선수인 조던은 은퇴 이후 돌연 샬럿의 구단주로 변신했다. 지난 2010년 샬럿의 전 소유주 밥 존슨에게 총 2억 7500만 달러(약 3722억 원)에 팀을 인수해 대주주가 됐던 것.

하지만 최근 조던은 13년간 두 차례 플레이오프 시즌에 진출하는데 그친 샬럿의 상당수 지분을 매각, 현재 약 30억 달러(약 4조 599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포브스는 집계했다. 1990년대 시카고 불스에서 총 6차례 우승을 이끌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던 조던이지만 샬럿의 성적은 초라했다. 13년간 총 5명의 감독을 갈아치웠고 프랜차이즈 스타 켐바 워커를 배출하기도 했으나 성적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조던은 가지고 있던 상당수 지분을 매각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조던은 이미 미국의 ‘억만장자’ 부호 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의 개인 자산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의 모델 계약과 게토레이, 헤인즈 등과의 두둑한 계약금이 주요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에는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그 뒤를 이었다. 또 3~5위에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의 개인재산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엘리슨 회장의 순자산 규모는 같은 시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제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엘리슨이 게이츠의 부를 뛰어넘은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엘리슨은 닷컴버블의 정점 부근이던 2000년 4월에 게이츠 회장을 제치고 세계최대 갑부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반면 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2000년 최고경영자(CEO)자리에서 물러난 후 자선 사업에 매진, 여전히 전세계 부호 순위 5위에 선정되며 막강한 부를 자랑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미국의 ‘힙합 거물’ 제이지 등 200여명은 1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고도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부호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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