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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죽어!” 이미 4000명 죽었는데…국경 집결한 이스라엘 탱크들[포착]

작성 2023.10.16 16:57 ㅣ 수정 2023.10.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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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맞닿은 이스라엘 남쪽 국경 지역으로 이스라엘 병력이 집중됨에 따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모여있는 이스라엘군 전차와 병력. 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지역으로 이스라엘군 병력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전차와 병력이 가자지구 국경 인근으로 속속 집결하기 시작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 명에게 13일 0시 기준으로 24시간 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하며 대규모 보복 침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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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 엿새째인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 도시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0.12 가자지구 AFP 연합뉴스
대규모 전차 부대가 등장한 지역은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비에리 키부츠다. 이곳은 하마스가 지난 7일 기습공격을 감행한 날 가장 많은 사망자와 납치 피해자가 발생한 마을이다.

이스라엘군이 언제 가자지구에 진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여러 소식통이 14일 당일 또는 직후에 지상군이 진입할 것이라고 (본보에) 전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지상전, 언제 개시할까?

예상했던 날짜가 이틀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지상군이 진입하지 않은 것이 ‘날씨’ 때문이라는 언급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장교들의 말을 언급해 “군사 작전을 펼칠 이스라엘 기동타격대에는 보병대 외에도 탱크, 공병대, 특공대가 포함된다”면서 “지상군은 전투기와 전투용 헬리콥터, 공중 드론과 포병의 엄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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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맞닿은 이스라엘 남쪽 국경 지역으로 이스라엘 병력이 집중됨에 따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모여있는 이스라엘군 전차와 병력. 로이터 연합뉴스
이어 “군사 작전은 당초 지난 주말에 하기로 계획됐으나 날씨가 흐려 공중 엄호를 받기 어려운 까닭에 ‘며칠 정도’ 지연됐다는 것이 장교들의 전언”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현실화 할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내전을 벌인 1차 가자 전쟁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 점령을 시도하는 전쟁이 된다.

하마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및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방패’ 삼을 듯

하마스가 7일 공습 당시 납치한 이스라엘 및 외국인 인질 100여 명과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자지구 내 3만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의 구분은 사실상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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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국적의 22세 남성 오메르(사진)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에서 열린 음악 축제 현장에 있다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다. 공개된 사진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끌려간 뒤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피해 남성의 모습
따라서 주민 대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돼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민간인이 하마스로 오인돼 사살되는 참극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하마스 역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들을 무차별 살해할 수 있는 만큼, 양측 모두에게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역사상 가장 단시간에 최대 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이스라엘의 당국과, 중동의 맹주이자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등에 업은 하마스가 단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암울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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