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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하마스, 가자 북부서 통제력 잃어…땅굴 130곳 파괴” [핫이슈]

작성 2023.11.09 11:01 ㅣ 수정 2023.1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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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땅굴 입구를 노출시키고 있는 이스라엘군(IDF)의 모습. / 사진=IDF
이스라엘군(IDF)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권을 잃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IDF 수석대변인(소장)은 이날 “하마스는 통제력을 잃었으며, 북부에서도 통제력을 계속 상실하고 있다”며 “하마스 지도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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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쪽을 향해 탈출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도로를 걷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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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당나귀 수레를 타고 떠나는 동안 백기를 들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 주민 5만명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들도 하마스가 북부에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휴전이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이스라엘은 주민들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특정 시간마다 인도주의적인 (교전) 일시 중단을 허용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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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이 공개한 사진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지상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사진=IDF
그러면서 “우리는 가자시티에 대한 공격을 계속 심화하고 있으며, 민간인 거주지와 인접한 땅굴 갱도를 차단하고 있다”며 “전략적 공격을 계획하던 하마스의 항공 및 해군 전력에 큰 타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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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이 공개한 사진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 북부의 땅굴 입구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IDF
실제 IDF는 지난달 지상작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터널(땅굴) 갱도 130여곳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이날 보도했다.

IDF는 지상군이 땅굴과 로켓발사대 등 하마스 자산에 대한 기동과 위치 파악, 파괴할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전투공병부대가 노력해왔다고 TOI는 전했다.


IDF에 따르면 460기갑여단 병력이 공병부대와 함께 땅굴의 환기 시스템과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배터리가 있는 구조물 옆에서 땅굴 입구를 다수 발견했다.

또 나할 보병여단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점령한 하마스 훈련소에서도 여러 개의 땅굴 입구를 발견했으며 발견한 모든 땅굴을 파괴했다고 IDF는 덧붙였다.

그 밖에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 지역에서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학교 인근에서도 땅굴이 발견돼 파괴했다고 IDF는 전했다.

IDF는 몇 년 전부터 하마스가 유엔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테러 활동의 근거지로 삼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IDF는 지난달 27일부터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이 현지에 머물면서 작전을 지속하며 병력 투입 규모와 공격 강도를 계속 늘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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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이 공개한 사진에서 252예비사단 부대가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사진=IDF
특히 이번 가자지구 지상전에는 예비군으로 구성된 252사단 전체가 참전해 수백명의 하마스 대원을 제거하고 하마스 시설 등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고 IDF는 밝혔다. 예비군 사단 전체가 적진에서 작전한 사례는 지난 1982년 1차 레바논 전쟁 이후 41년 만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 후 전사자 수는 33명으로 늘었다.

하루 전 가자 북부에서 하마스 테러분자들과 싸우다 전사한 공군 특수부대 샬다그 소속 요나단 차조르 일병과 이에 앞서 전사한 나할 여단 931대대 소속 노암 오세프 아부 하사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와 별도로 전투공병대 7107대대 소속 병사 2명, 460여단 198대대 소속 병사 1명, 460여단 196대대 소속 병사 1명이 이날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중상을 입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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