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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고위 지도자 “미국 해안 공격 안 했다”…미·영에 홍해 철수 촉구

작성 2024.01.13 10:00 ㅣ 수정 2024.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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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멘에 대한 공습 반대 대규모 시위
12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예멘에 대한 공습 반대 대규모 시위 연설에서 후티 지도부 최고혁명위원회의 모하메드 알리 알후티 위원장이 총을 들고 미국과 영국의 전날 공습을 규탄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후티 지도부인 최고혁명위원회의 모하메드 알리 알후티 위원장은 미국과 영국이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보호 조치보다 자국으로 돌아가 인종차별 문제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알후티 위원장은 이날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예멘에 대한 공습 반대 대규모 시위의 연설에서 미국과 영국이 전날 공습을 감행한 데 대해 “공격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예멘에 대한 어떤 공격도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한 후티 최고지도자인 압툴말리크 알후티의 최근 경고에 미국과 영국 등 다른 국가들이 귀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알후티 위원장은 예멘에 대한 공습이 “자기방어” 차원에서 시작됐다는 미국의 주장을 거부하면서도 “우리는 미국 해안을 공격하지 않았고 플로리다 해안에도 도달하지 않았으며 미국 섬을 공격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나치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당신들의 공격은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과 영국이 일탈자이자 일탈의 지지자라고 비난하며 그들은 인류의 동맹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후티 위원장은 또한 미국인들이 항해 안보를 위협하고 해상 보험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을 테러의 근원이라고 표현하면서 미국을 자신들의 적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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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멘에 대한 공습 반대 대규모 시위
12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예멘에 대한 공습 반대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전날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목표물에 공습을 가하자 이날 사나에는 대규모 군중이 모여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신은 위대하다.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유대인에 저주를, 이슬람에 승리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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