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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日 얼음 갇혀 죽을 뻔한 범고래 무리 스스로 탈출했다

작성 2024.02.08 10:02 ㅣ 수정 2024.02.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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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섬 앞바다 유빙에 갇혀 얼음 사이로 간신히 호흡하는 범고래들 모습
최근 얼어붙은 바다에서 깨진 유빙에 갇혀 죽을 위기에 놓였었던 범고래 무리가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AP통신 등 외신은 일본 북부 홋카이도섬 앞바다 유빙 사이에 갇혀있던 범고래 무리가 사라졌으며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홋카이도시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6일 밤 범고래 무리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다음날 사고 현장을 찾은 결과 범고래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범고래들 사이의 간격이 커지면서 갇혀있던 유빙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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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섬 앞바다 유빙에 갇혀 얼음 사이로 간신히 호흡하는 범고래들로 모두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P 연합뉴스
사실상 죽을 위기에 놓였던 이들 범고래들은 지난 6일 오전 8시 30분 경 마을 주민들이 우연히 발견했다. 당시 새끼를 포함한 12~13마리의 범고래들은 좁고 깨진 유빙 사이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들 범고래들은 유빙 사이에 난 작은 틈새를 통해 겨우 얼굴을 내밀고 호흡하는 상황이었다. 범고래는 포유류이기 때문에 수면 밖에서 호흡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범고래 무리가 잠시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왔다가 그대로 유빙에 갇힌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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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NHK
그러나 문제는 범고래 무리의 구조가 쉽지 않다는 점이었다. 일본 구조 당국은 바다가 유빙으로 뒤덮여 있는 탓에 배를 타고 근처까지 이동해 구조활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유빙이 깨지거나 녹아서 범고래들이 스스로 탈출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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