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고양이 사체 67구 냉동실에 보관해 온 남성…경악스러운 이유[포착]

작성 2024.02.09 18:43 ㅣ 수정 2024.02.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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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60대 남성 집에서 구조된 고양이 수십 마리 중 일부. 해당 남성의 집 냉동고에서는 고양이 사체 60여 구가 추가로 발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프랑스의 한 60대 남성의 집에서 고양이 117마리의 사체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프랑스 동물보호단체 AEPA는 제보를 받고 칸 인근의 라 로케트 쉬르 시아뉴에 사는 66세 남성의 집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해당 남성의 집 냉동고에서는 고양이 사체 67구가 보관돼 있었다. 집 정원에도 역시 수십 마리의 고양이 사체가 매장돼 있었다. 현장에서 확인된 고양이 사체는 최소 117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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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60대 남성 집에서 구조된 고양이 수십 마리 중 일부. 해당 남성의 집 냉동고에서는 고양이 사체 60여 구가 추가로 발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이 남성의 집에서 임신한 성체 고양이 한 마리와 새끼 고양이 12마리를 포함해 총 38마리의 고양이를 구출했다. 일부 고양이들은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질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고양이 수십 마리는 몇 년 동안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주인의 냉동고와 정원에서 100구가 넘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의 위생 상태가 매우 열악했으며, 살아서 구조된 고양이들의 건강도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집은 ‘공포의 집’이나 다름 없다”며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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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60대 남성 집에서 구조된 고양이 수십 마리 중 일부. 해당 남성의 집 냉동고에서는 고양이 사체 60여 구가 추가로 발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앞서 해당 동물보호단체는 2019년과 2021년에도 해당 남성의 집에서 동물학대가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집 주변에서 극심한 악취가 나고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많이 들려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나는 고양이를 매우 사랑한다. 내가 사랑하는 고양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 싶었다”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밤샘 조사를 받은 뒤 현재 불구속 상태이며, 정신 감정을 앞두고 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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