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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잇딴 공습에 헤즈볼라 사망 늘어…지도자 손자까지

작성 2024.03.04 15:54 ㅣ 수정 2024.03.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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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 사진=이스라엘 공군 엑스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기반 시설에 공습을 가했다.

예루살렘 포스트(J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군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 아이타 알샤브와 카프르 킬라 지역 내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미사일로 잇따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같은 날 레바논 내 헤즈볼라 거점에서 이스라엘 북부 도시 메툴라와 가자르, 말키예를 향해 로켓과 미사일이 계속해서 발사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은 도시에서 사상자가 나왔는지 보고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드론 공격에 헤즈볼라 지도자 손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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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의 무인항공기가 레바논 남부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던 헤즈볼라 차량에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 사진=이스라엘 공군 엑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부터 레바논 남부 지역에 전투기 공습 뿐 아니라 무인항공기(드론) 공격을 단행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2일 밤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지난 48시간 동안 헤즈볼라 야전 사령관을 포함해 총 10명의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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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손자 압바스 아흐메드 칼릴 / 사진=사우트 알아시마 엑스
이 중 남부 나쿠르 지역 해안 도로에서 이스라엘 드론의 표적이 돼 사망한 헤즈볼라 대원 3명 중 한 명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손자 압바스 아흐메드 칼릴이라고 시리아 매체 ‘사우트 알아시마’(보이스 오브 더 캐피털)이 이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이들 대원을 애도하면서도 그들이 순교(사망)한 장소는 언급하지 않은 채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있던 순교자”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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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2024년 2월 16일(현지시간) 촬영된 헤즈볼라 알 마나르 TV의 영상에는 레바논 시아파 운동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TV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하산 나스랄라의 가족이 살해당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이스라엘 드론이 레바논 남부 헤르베트 셀름 지역에서 공격한 차량에 타고 있던 고위 지휘관 위삼 알타월은 나스랄라의 사위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레바논 국경에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를 겨냥해 미사일과 로켓 공격을 가해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북부에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약 8만 명의 주민이 피란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서로 주고받는 공격이 점차 그 수위를 높이면서 이 지역에서의 전면전 우려와 긴장도 커졌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달 25일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를 방문해 “우리는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한 화력 증강을 준비 중”이라며 “가자지구에서 일시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북부에서의 화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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