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포착]870억 짜리 러 군함 ‘활활’, 푸틴 마음도 타겠네…우크라 해상 드론에 당했다(영상)

작성 2024.03.06 10:05 ㅣ 수정 2024.03.06 10:0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군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크림반도 페오도시아 항구를 공습해 러시아군의 세르게이 코토프함(사진)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최신형 군함이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에 파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과 영국 BBC 등 외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크림반도 페오도시아 항구를 공습해 러시아군의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군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크림반도 페오도시아 항구를 공습해 러시아군의 세르게이 코토프함(영상)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파괴했다는 우크라이나측 주장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측 군사 불로거는 “세르게이 코토프함이 폭발한 이후 크림대교가 일시 폐쇄됐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은 세르게이 코토프함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무언가의 공격을 받고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폭발 직후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올랐으며,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를 향한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의 약 20%가 흑해에서 발샤되고 있다며, 흑해의 러시아 선박 및 군함에 대한 타격이 러시아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 약 870억원짜리 최신형 초계함, 어떤 무기에 당했나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군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크림반도 페오도시아 항구를 공습해 러시아군의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코토프함 자료사진
세르게이 코토프함은 2021년 1월 진수식을 가진 뒤 2022년 7월 흑해함대에 취역한 러시아군의 최신형 군함이다.

세르게이 코토프함에는 최대 8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대공‧대함 미사일과 함포를 탑재하고 있다. 이 초계함은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채 크림반도 주변에서 순찰과 감시, 함대 호위 등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에 따르면, 이번에 파괴된 세르게이 코토프함의 가격은 6500만 달러, 한화로 약 870억 원에 달하며 이번 공격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해상 드론인 ‘마구라 V5’(MAGURA V5)가 동원됐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군이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러시아 해군 초계함을 파괴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마구라 V5 해상 드론. 우크라이나가 자체 제작한 자폭 해상 드론이다 AP연합뉴스
마구라 해상 드론은 최대 1t의 폭발물을 싣고 80km의 속도로 60시간, 400km까지 운항할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2014년 당시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빼앗긴 뒤 제해권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 드론을 통한 공격으로 적지 않은 이득을 보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군의 3800t급 대형 상륙함인 세자르 쿠니코프함 역시 크림반도 연안에서 마구라 V5의 공격을 받고 파괴됐다. 같은 달 유도미사일함인 이바노베츠함을 침몰시킨 것도 같은 해상 드론이었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보안국 책임자인 바실 말리우크는 CNN에 “해상 드론은 러시아의 침공 직후 수개월에 걸쳐 개발한 결과물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만이 가진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해당 해상 드론 개발에 민간기업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해당 해상 드론을 이용해 최근 크림대교와 러시아군의 대형 군함, 러시아 유조선 SIG 등을 공격했다”면서 “흑해에서 피격된 유조선은 러시아군이 사용할 연료를 실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확대보기
▲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직접 개발한 해상 드론 자료영상. 출처 CNN
우크라이나군은 전쟁이 시작된 지 약 8개월 후인 2022년 10월, 전장에 첫 해상 드론을 투입한 뒤, 러시아의 공격에 대항하는 동시에 전황을 뒤바꿀 무기 중 하나로 해상 드론을 선택하고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작고 빠른 자폭 해상 드론이 해전 상황을 바꾸어놓았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오만함’을 묻어버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