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잉 여객기 또?!…비행 중 조종석 앞 유리 균열, 승객 160명 ‘아찔’

작성 2024.03.19 16:49 ㅣ 수정 2024.03.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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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비행 중 문이 뜯겨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던 보잉 737 맥스9 기종. 사진=알래스카항공 제공. AP 연합뉴스
대형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보잉사 항공기에서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전날 미국 워싱턴DC를 출발해 오리건주(州)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조종석 앞 유리에 균열이 발생했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59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앞 유리 균열 소식을 접한 뒤, 매뉴얼에 따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비행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보잉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사가 보유한 보잉 737기 조종석에는 외부 유리창과 3겹의 내부층, 그리고 내부 유리창 등 총 5겹의 유리로 만들어진 앞 유리가 장착돼 있다.

이번에 비행 중 균열이 발생한 유리창은 가장 안쪽의 내부 유리창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항공 측은 “내부 유리창에 균열이 생겨도 겹겹으로 이뤄진 다른 유리창이 압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비행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해당 항공기는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검사했으며 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항공이 보잉 737 기종으로 인해 아찔한 상황을 경험한 것은 불과 3개월 새 벌써 세 번째다.

이번 사례와 관련해 보잉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찔한 대형사고 이어지는 보잉 여객기

앞서 보잉 여객기는 지난 1월부터 사고가 이어지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5일 미국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했다. 당시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여러 경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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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비행 중 문이 뜯겨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던 보잉 737 맥스9 기종. 사진=알래스카항공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행기 조립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6일에는 역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피닉스로 향하던 중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되면서 포틀랜드공항으로 회항해야 했다.

불과 2주 전인 지난 8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잇따른 보잉 여객기 사고에 비행기 티켓 값도 들썩

미국 항공청은 보잉 여객기 관련 사고가 이어지자 모든 보잉 공장의 생산 과정을 꼼꼼하게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보잉 이슈로 인해 성수기 비행기 티켓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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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 737기종 여객기 자료사진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보유한 보잉 기종들은 현재 점검에 들어가 있으며, 일부 항공사는 보잉 여객기 안전 검사가 길어지면서 새로운 비행기를 받지 못해 인기 노선에서 항공편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가 점차 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진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미국 내 국내선 항공권 가격이 상승했으며, 일부 인기 노선에서 항공편 옵션이 줄어들면서 잠재적으로 가격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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