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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뺨 맞을 것” 응징 예고…시기는?

작성 2024.04.04 14:00 ㅣ 수정 2024.04.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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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뺨 맞을 것” 응징 예고…시기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과 관련해 “뺨을 맞게 될 것”이라며 응징을 예고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에서 한 연설에서 “가자지구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패배는 계속될 것이며, 이 정권은 쇠퇴와 해체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시리아에서 저지른 짓처럼 처절한 노력을 해도 패배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당연히 그들은 그러한 행동으로 뺨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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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반이스라엘 시위
2024년 4월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시위에서 이란인들이 이스라엘과 미국 국기를 불태우고 있다. /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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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반이스라엘 시위
2024년 4월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시위에서 한 남성이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이마에 붙이고 있다. /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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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희생자들
2024년 4월 3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건물에 지난 1일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포스터가 전시돼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이같은 발언은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 전투기의 폭격을 받아 이란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를 포함해 13명이 숨지면서 중동에서 가자지구 전쟁의 불씨가 번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란은 영사관 폭격에 즉각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을 공언하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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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024년 4월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정부와의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EPA 연합뉴스
하메네이는 특히 ‘쿠드스의 날’이자 이번 폭격 사망자 장례식이 열리는 오는 5일 거리 행사에 대중이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예년같으면 쿠드스의 날은 이슬람 국가들에서만 기념했겠지만 올해는 비(非)이슬람 국가에서도 기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슬림 세계가 이스라엘 몰락을 축하할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란은 그간 레바논 헤즈볼라를 포함한 대리세력을 이끌고 중동 앙숙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곳곳에서 그림자 전쟁을 벌여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되면서 ‘저항의 축’을 주도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 “이스라엘에 대한 치명적 공격 곧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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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
2024년 4월 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부속 건물을 덮친 이스라엘군 공습 현장에서 긴급 및 보안 요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이란혁명수비대 대변인 라마단 샤리프 준장도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이 곧 이뤄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더 많고 더 치명적인 타격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의 대응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만약 실제로 보복이 이뤄진다면 이스라엘, 미국을 상대로 위험한 대치 국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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