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워킹맘 vs 전업주부, 누가 더 행복할까?<조사>

작성 2014.04.14 00:00 ㅣ 수정 2014.04.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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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와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있는 엄마, 누가 더 행복할까?

직장과 일 때문에 온종일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일하는 엄마, 일명 ‘워킹맘’과 온종일 집에서 육아를 담당하는 엄마가 느끼는 감정이 과거와 비교해 상당히 달라졌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영국의 육아전문사이트인 맘스넷(Mumsnet)이 아이를 키우는 여성 9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워킹맘 중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13%에 불과한 반면, 직장에 다니는 것이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48%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전업주부로서 온종일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의 경우, 30%정도가 “직장에 다니고 싶다”고 답했고 52%는 “집에서 아이를 보는 것이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15%만이 “육아에 전념하고 가족들을 돌보는 삶을 권장한다”고 답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전업주부가 모성애와 ‘엄마다운’ 것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사를 이끈 맘스넷의 관리자는 “워킹맘들은 쌓인 직장일과 집안일, 육아 때문에 언제나 시간이 모자라고 지쳐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대부분이 직장에 다니거나 더 오랫동안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서 온종일 아이를 돌보는 여성들이 더 이상 스스로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워킹맘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에게 죄책감을 갖는다는 생각은 이제 진부하고 낡은 관념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를 도운 영국 광고대행사 ‘사치앤사치’(Saatchi & Saatchi)사의 리차드 허팅턴은 “우리는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여성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그들을 위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영국 정부가 어린이집이나 탁아소 운영시간을 늘려 더 많은 부모들이 풀타임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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