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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스파이더맨 ‘거미줄’에 ‘대롱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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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계도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에 걸린 파리’ 신세다.

중국 주요일간지 칭녠바오(靑年報)는 9일 “중국영화들이 ‘스파이더맨3’의 흥행 독점속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극장의 대부분이 ‘스파이더맨3’ 만 상영한다. 중국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것이야 말로 문화 침략”이라고 상하이의 유명 배우 우쥔메이(鄔君梅. 영어명 비비안 우)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실제로 노동절 황금 연휴 기간 동안 상하이의 완위(萬裕) 극장은 총 6개의 상영관에서 모두 스파이더맨을 상영했을 정도.

현재 우쥔메이가 출연한 영화 ‘홍메이리(紅美麗)’는 최근 개봉한 중국 영화들 중 1위로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속에서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스파이더맨3’가 개봉 1주일만에 전국 7410만위안(한화 95억여원)의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데 비해 ‘홍메이리’는 300만위안(한화 3억 8천만원)에 불과했다.

’스파이더맨3’의 이러한 흥행과 스크린 독점에 대해 중국감독들도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은 “스파이더맨이 우리의 밥그릇을 빼앗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유명감독 자장커는(賈樟柯)는 “중국은 한국의 스크린쿼터를 배워야 한다.”며 스파이더맨의 스크린독점을 비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영화 ‘황후화’의 성공을 본받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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