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남아공 미드랜드에서 열린 범 아프리카 의회(PAP)에서는 서방국가들에 의한 아프리카의 환경오염을 성토하고 이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프리카 연합(AU)의 농업경제 개발위원회 위원장인 바바가나 아마두는 의회 보고에서 “아프리카 환경오염에 관한 책임은 대부분 서방 국가들에 의한 것” 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이들 국가들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가 아프리카의 농업, 생태계, 삼림등의 치명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트디브아르를 대표해 참가한 은완차 오키오마는 “러시아 선박이 독성액체를 자국 아비잔 항구에 그대로 버려 적어도 15명 이상이 사망하고 10만 7천명이 입원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각국 의원들은 서방 사회가 아프리카 환경 파괴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집트 총리인 모하마드 앱둘라지는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이 이스라엘에 한것 처럼 아프리카에 배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나우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강하 통신원 kang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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