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 먹기 세계 챔피언인 일본인 고바야시 다케루(29)가 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그의 엄청한 ‘먹성’을 다시 보고 듣기는 힘들어 질 것 같다.
고바야시는 지난 해 미국에서 열린 ‘핫도그 먹기 콘테스트’에서 12분만에 53개와 4분의 3의 핫도그를 먹어치워 6년 연속 이 부문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75kg의 몸무게로 순식간에 엄청나게 먹어치운다고 해서 일명 ‘쓰나미(지진해일)’로 통해 온 고바야시가 그러나 이번 주 초 너무 고통스러워 입을 벌리기도 힘겨운 정도라고 말한 것으로 BBC 뉴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그는 미국의 한 핫도그 회사 주최로 매년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열리는 핫도그 먹기 세계대회에 올해도 출전, 7번째 연속 승리를 고대해 왔으나 턱 관절염으로 인해 참가 여부 조차 불투명해 졌다.
그는 자신의 웹 사이트를 통해 일본 나고야의 한 전문가가 자신의 턱 관절염을 진찰했다고 소개하면서 “지압요법 치료와 함께 병원에서도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미국 대회 이전에 완치되리라는 기대는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가락 하나 정도 무는 것은 모르겠지만 그 이상 턱을 움직여 입을 벌릴 수 없는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이 대회 예선에선 미국인 조이 체스트넛이 12분 만에 핫도그 59개 반을 먹어치우는 신기록을 세움으로써 본대회에서 있을 고바야시와의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