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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 방송사고… “진짜 문제는 무엇?”

작성 2007.08.01 00:00 ㅣ 수정 2007.08.0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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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영란의 ‘비속어 방송사고’ 파문을 둘러싸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여러 논란이 일고 있다.

비속어 파문은 KBS 2TV ‘해피투게더’의 지난달 26일 방송분에서 장영란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애매하게 발음한 것에서 시작됐다. 문제의 발음이 듣기에 따라 여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비속어로 들릴수 있기 때문.

방송이 나가자 각종 UCC사이트에는 문제의 장면 편집본이 올려졌고 1일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장영란’, ‘방송사고’ 등이 검색어 상위 순위를 차지하면서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방송인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편집과정에서 알고도 내보낸 것 아니냐” 등 ‘비속어 방송’을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먼저 “장영란도 문제지만 여과 없이 방송한 PD가 더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충분히 조치할 수 있는 녹화방송인 것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

이에 대해 담당 PD는 “‘천지창조’와 ‘보티첼리’를 이어서 외우려다가 혼돈한 것”이라며 “방송에는 제작진의 후속 설명이 있었으나 떠도는 동영상에는 악의적으로 삭제되어 있다.”고 밝혔다.

선정적인 자막 삽입을 문제 삼는 네티즌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장영란의 실수 장면에 삽입된 ‘미켈란젤로가 뭘 창조했다고?’라는 자막에 대해 “시청률 욕심이 드러난 선정적인 자막”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제작진은 “암기를 하다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을 보여주려 했다.”고 해명했다.

유포된 방송 편집본이 UCC라는 이름으로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방송가에서는 이번 사건이 방송사와 네티즌들 사이의 저작권 분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도 “방송 내용을 왜곡한 무책임한 행위”라며 편집된 동영상 유포 자체를 비난했다.

한편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제작진이 의도하지 않은 이번 일에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공식 해명하며 사태 완화에 나섰다.

/나우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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