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시신 녹여서 처리” 새 장법(葬法) 각광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시신을 뜨거운 물로 ‘녹이는’ 새로운 처리 방법이 미국과 영국에서 도입되어 친환경 장법(葬法)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국 장례시설 대표들은 최근 뜨거운 물을 이용한 친환경 장법의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 새로운 방법은 자연분해 과정을 응용한 것으로 시신에 알칼리성 물을 뿌리며 3시간동안 가열하는 것. 처리가 끝난 시신은 대부분 물에 녹고 큰 골격만 부드러운 칼슘 덩어리로 남는다.

시신을 관과 함께 처리기에 넣고 열을 가하는 과정은 기존 화장법과 비슷하지만 장례시설측은 “화장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화장을 하면서 생기는 수은과 같은 유해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기 때문. 또 “화장은 섭씨 1200도의 고열이 필요하지만 이 새로운 장법은 섭씨 150도로 처리되어 비교적 에너지 소모도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런던의 종합 장례시설 CLCC(City of London Cemetery and Crematorium)의 이안 후세인 대표는 새로운 장법에 대해 “장례문화의 변환점”이라며 “머지않아 매장이나 화장을 앞서는 대중적인 시신처리 방법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 새로운 장법을 소개한 영국 뉴스사이트 ‘디스이즈런던’은 “영국에 앞서 이미 미국에서 1100여구의 시신이 이 친환경 장법으로 처리됐고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고질라’ 악어도 못 막았다…美, 괴물 비단뱀에 결국 인간
  • “짧은 치마가 문제?”…골프장서 불붙은 복장 논쟁, SNS
  •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비용 대비
  • 삶은 달걀 하나로 인생 역전…9일 만에 팔로워 400만 된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화물선이 전투함으로?”…中 갑판 가득 미사일, 이게 끝일까
  •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혔다”…北 미사일, 무슨 일이 벌어졌
  •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
  • 기록 삭제가 의혹 키운다?…전현무, ‘엠빅스’까지 공개한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