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 ‘이브닝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최근 일부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거리에서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것에 대해 규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비셔 지역 왕립병원과 더비 시티병원은 간호사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의 유니폼 착용이 병원 내부에서만 이루어지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병원 유니폼을 입은 채 백화점이나 술집을 드나드는 직원들이 많다는 주민들의 제보 때문. 또 이 같은 ‘유니폼 코드’를 젊은이들이 무분별하게 따라해 유행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더비셔 왕립병원의 간호 조감독 린 하이야트는 “유니폼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은 간호사들도 원치 않는다.”며 “간호사들 역시 제한된 유니폼 착용을 통해 전문가다운 인상으로 비춰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규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병원측은 “병원에는 이전에도 구체적인 유니폼 규정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번에 더욱 강화된 규정을 통해 단순한 패션이 아닌 전문가로서의 이미지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병원이 도입한 규정에는 결혼반지를 제외한 반지 착용 금지, 화려한 귀걸이 착용 금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