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운전은 동네에서만.
8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 구역을 집 근처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호주에서 제기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교통국은 “85세 이상 운전자들의 면허 유효 구역을 집에서 반경 9.5km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규제를 제안했다. 고령 운전자들은 시력 저하와 판단력 저하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것.
또 “80세부터 84세 9명 중 1명은 노인성 치매를 갖고 있다.” 면서 “75세 이상 운전자들에 대해 매년 운전 능력과 관련된 건강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규제는 교통사고로 전신 85%의 화상을 입고도 미소를 잃지 않아 ‘미소천사’로 호주 국민에게 감동을 안긴 소피 델레지오(6)의 사고 후 검토되기 시작한 것. 지난 2003년 운전자의 노인성 발작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소피는 2005년 또 다시 고령 운전자의 차에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두번의 교통사고 당시 운전자는 각각 65세와 80세였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뉴사우스웨일스에는 80세 이상 운전자들이 9만명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oe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