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영화잡지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인터넷판이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영화제로서 정체성을 찾아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많은 영화제들이 ‘국제영화제’라는 이름을 붙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지역 행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면서 “올해 12회를 맞는 젊은 국제영화제인 부산영화제는 (다른 신생 영화제와는 다르게) 이제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부산영화제가 부각되는 이유로 대중성과 활동성을 꼽았다.
영화 평론가로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리포터 기자 그렉 킬데이(Gregg kilday)는 “부산영화제는 대중에 매우 개방적”이라며 “이는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영화제는 쇼핑 시설과 음식점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를 상영관으로 선택했다.” 며 “화려한 간판들 사이에서 (부산영화제는)영화를 예술로서 존중하기보다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편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또 “부산영화제의 다른 특징은 활동성”이라며 “단지 영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영화제”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총 64개국 27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사진=할리우드 리포터 캡처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