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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아들·손자 개 3代가 함께 야채 행상

작성 2007.10.12 00:00 ㅣ 수정 2012.05.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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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3代가 모여 주인에게 충성?

최근 중국 푸저우(福州)에서 주인과 함께 야채 행상에 나선 개 3마리가 있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매일 야채 행상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왕(王)씨는 길거리를 다닐 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 했다.

그 이유는 바로 왕씨 주변의 개 3마리가 작은 야채 수레를 나눠 끌고 함께 행상을 다니는 특이한 풍경 때문.

게다가 이 ‘동업자 개’들이 할머니, 아들, 손자로 이루어진 3대 가족이라는 사실이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주인 왕씨의 말에 의하면 힘이 센 할머니 개 롱롱(容容)은 큰 수박을 싣고 7kg에 가까운 수레를 끌고 다닌다.

아들 개 바오바오(寶寶)는 가장 씩씩하지만 게으름을 많이 피워 종종 수레를 버려두고 도망가기도 하며 장난 꾸러기 손자 강아지 싱싱(星星)은 할머니 개 말을 잘 들어 언제나 뒤를 졸졸 쫓아 다닌다고 한다.

왕씨는 “아침에 일을 나갈 때마다 홀로 있을 개들이 염려돼 이 같은 방법을 찾게 되었다.”며 같이 야채 행상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꾸준히 훈련시킨 덕에 지금은 나보다 더 앞서 걷는다.”며 “일을 나가려고 신발을 신기만 하면 모두 알아서 자기 수레를 끌고 문 앞에서 기다린다.”고 흐뭇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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