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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 냉각술’로 생명 건진 英신생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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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산소부족으로 대뇌손상 직전에 있던 신생아가 뇌를 냉각시키는 방법을 통해 손상을 면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브리스틀(Bristol)의 성 미카엘(St Michael)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올리비아 템플라(Olivia Templar)는 출생 당시 산모의 난산(難産)으로 산도(産度·분만시 태아 및 그 부속물이 모체 내에서 모체 밖으로 배출될 때 지나는 길)에 약 5시간 가량을 머물러야 했다.

올리비아는 장시간 산도에서 머문 탓에 태어나자마자 10여분간 호흡곤란을 겪게 되었고 이로 인해 대뇌 손상 직전에까지 이르렀다.

의사들은 “올리비아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부모들의 동의를 얻은 후 ‘냉동 캡’(cold cap)을 이용해 올리비아의 뇌를 냉각시키기로 결정했다.

성 미카엘 병원의 매리앤 토어슨(Marianne Thoresen) 교수는 “산소부족으로 인한 뇌 조직의 팽창은 곧바로 대뇌의 손상으로 이어진다.”며 “냉동 캡은 대뇌를 냉각시켜 조직들의 팽창과 붓기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뇌를 냉각시킨 3일동안 올리비아는 매우 편안한 모습이었다.”며 “3일 동안 산소부족으로 인한 기타 장기 손상에 대한 치료와 예방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며칠 후 CT촬영을 한 결과 올리비아의 대뇌는 어떠한 이상증상도 보이지 않아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리앤 교수는 “냉동캡을 이용한 이 같은 치료법은 1998년에 개발되었지만 냉각 과정에 변수가 많아 성공케이스가 드물었다.”며 “최초로 신생아에게 시술했을 뿐 아니라 결과가 만족스러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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