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사랑스런 고양이라도 용변처리에 미숙하다면 골치아픈 일. 최근 영국에서는 고양이의 용변문제를 도와주는 고양이 배변훈련 DVD 및 관련상품이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일명 ‘리터 위터’(Litter Kwitter)라는 이 고양이 배변 프로그램은 고양이의 위생적인 배변처리를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품위를 최대한 지켜주겠다는 한 애묘가에 의해 만들어졌다.
어떤 고양이든 준비·유지·마스터로 나누어진 3단계의 훈련을 받으면 2개월 안에 사람처럼 용변기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는 것이 개발자측의 설명.
처음 준비단계에서는 빨강색 변좌 안에 배변처리용 모레를 가득차게 해 고양이가 그 변좌에서 규칙적으로 용변을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다음 유지단계에서는 배변처리용 모레를 점차 줄이면서 2
주뒤에는 빨강색 변좌를 인간이 사용하는 보통 변기에 고정시켜 고양이를 유인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빨간색 변좌를 완전히 제거하며 고양이는 구멍뚫린 변기에 완벽히 적응해 용변처리를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고안한 조 라피지(Jo Lapidge)는 “내 고양이의 배변훈련을 유도하다가 힌트를 얻어 이같은 용품을 만들게 되었다.”며 “개발후에는 본격적인 상품생산에 주력하기 위해 동물심리학자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터 위터는 인터넷을 통해 39.99파운드(한화 약 7만 6천원)에 판매되고있다.
사진=the Litter Kwitter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