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2m 높이의 대형 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제작된 이 북은 지름 3.68m, 둘레 3.96m, 높이 2.08m의 크기에 무려 2t이 넘는 무게를 자랑한다.
‘천하제일대고’(天下第一大鼓)라는 이름의 이 북은 작년 중국에서 제작돼 ‘세계에서 가장 큰 북’으로 기네스에도 등재되었던 전 기록(지름 3m·둘레 3.2m)을 뛰어넘어 새로운 ‘대고’(大鼓)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 북은 전통 공예가 20명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공예가들은 북의 내구성과 맑고 큰 소리를 위해 독일에서 공수한 소가죽과 중국 최고의 소나무를 재료로 썼다.
‘천하제일대고’를 만든 한 공예가는 “북을 치기 위해서는 특수 제작된 북채와 2m가 넘는 높이의 받침대가 필요하다.”며 “10명의 사람이 함께 칠 수도 있으며 그 소리는 매우 장대하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가격이 40만위안(한화 약 5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북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북’으로 기네스 기록 등재가 신청된 상태이며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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