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 랴오위안(辽源)시에 살고 있는 림(林)씨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길거리 간이식당에서 마라면(麻辣面·속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맛이 나는 국수)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먹으려는 순간 국물 속에서 새끼 쥐 한마리가 발견돼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국수에 들어있던 쥐는 약 3~4cm정도 되는 작은 크기에 이미 온 몸이 경직된 채 죽어있었으며 이것을 본 림씨는 기절해 병원에 실려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사한 결과 문제의 식당은 사람들이 많은 길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 조사 당시에도 2~3명의 손님이 국수를 먹고 있었으며 주방을 비롯한 내부가 매우 허름하고 위생상태가 불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태에 대해 랴오위안시 위생부는 “현재 조사중에 있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이 문제는 랴오위안시 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조만간 지린성 전체에 위생 감찰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이 같은 위생불량 사태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위생관리부는 뭘 하고 있는 건가” 등의 댓글을 남기며 관계 당국에 근본적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