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AFP를 비롯한 각 언론들이 “올메르트가 중동 평화의 ‘로드맵’(대책,방안) 실현을 위해 감시관을 임명한 부시에게 새로운 ‘로드맵’(지도)을 선물했다.”(Olmert gives Bush ‘new’ roadmap)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있다.
그 이유는 최근 에후드 올메르트(Ehud Olmert) 이스라엘 총리가 중동을 순방중인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기 때문.
올메르트는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부시를 위해 자전거 전용 GPS를 선물했다. 이 GPS에는 텍사스 주에 있는 부시의 목장 주변 자전거 도로와 이스라엘의 자전거 도로가 특별 저장되어 있다.
또 GPS의 초기화면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기와 함께 “나의 친구 조지 부시에게, 언제든 즐기길 바랍니다.”(To my friend George Bush from one athlete to another. Happy trails.)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올메르트는 ‘George W. 43’가 새겨진 이스라엘 사이클 국가대표팀의 유니폼과 고급 하이드레이션 백팩(물통전용배낭)을 함께 선물하기도 했다. ‘43’은 부시가 미국의 43대 대통령임을 뜻하는 숫자다.
한편 부시는 축구 ‘광팬’이자 하루에 10km이상 조깅하는 것으로 알려진 올메르트를 위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기가 함께 그려진 축구공과 스포츠 가방 등을 선물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드니의 한 언론은 “이들의 선물은 단지 부시와 올메르트의 국가적인 관계가 아닌 개인적인 친분을 상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