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술도 마시고 공부도…” 사이언스카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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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나 차를 마시며 과학강의도 들어요.”

최근 미국·유럽 등에서는 찻집이나 바(bar)에서 자유롭게 과학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일명 ‘사이언스 카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에서는 손님들이 커피나 와인·술을 마시면서 최신 과학뉴스와 연구결과를 영화감상 하듯 볼 수 있다.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찻값만 내고도 물리학·천문학 등 각 분야의 짧은 강의를 듣고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카페에 오는 손님들은 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유전자 배열·우주현상과 같은 난해한 강의에도 자리가 없을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98년 영국에서 처음 불기 시작한 ‘사이언스 카페 바람’은 유럽 각지·남미·호주·미국 등으로 확산돼 현재 미국에는 약 60개의 사이언스 카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사이언스 카페의 인기를 실감한 몇몇 방송국이 호평을 받은 강의를 녹화해 시청자에게 소개하고 있고, 사이언스 카페의 스폰서로 나서겠다는 대학·박물관 등도 늘어나고 있다.

사이언스 카페를 즐겨 찾는 조디 카시미르(Jodie Kasmir)는 “과학자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연구소를 방문하는 일이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데 여기에서는 다양한 과학지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사이언스 카페를 관리하고 있는 뷔헤(Wiehe)는 “사이언스 카페에는 단순히 맥주를 마시러 오는 손님들도 많다.”며 “아무리 재미있는 강의를 해도 강의가 목적이 아닌 손님들은 끝까지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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