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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사고방지?…‘고양이방울’ 논란

작성 2008.01.27 00:00 ㅣ 수정 2012.05.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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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는 고양이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개발된 한 상품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고양이가 여기저기 쉽게 뛰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상품으로 무게 450g의 ‘방울’(상품명 ‘Backyard Cat’) 이 시판된 것. 다소 무거운 주머니를 고양이 목에 매달아 아무 곳에서나 점프하는 습성을 버리게 한다는 의도이다.

주머니를 목에 단 고양이는 몇 분 만에 무게감을 감지, 갑자기 도로변으로 뛰쳐나가는 등의 돌발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 또 집에서 싱크대 위로 오르내리는 습관을 고쳐 위생문제도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동물보호론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상품판매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동물보호론자는 “천성적인 습성을 인간의 힘으로 교정하는 것은 잔혹 행위”라며 “차라리 온순하고 점잖은 애완동물을 원한다면 로봇강아지 ‘Aibo’와 같은 것을 사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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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각에서는 “이 상품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한 고양이 훈련장치”라며 “특히 ‘고양이 주인이 원하는 대로 점프를 시킨다’는 광고 문구는 매우 불쾌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같은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판매자는 상품명 ‘Backyard Cat’을 ‘Backyard Cat Weighs Odds Against Escape’라고 수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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