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경제 주간지의 여기자가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베이징(北京)일간지 징화스바오(京華時報)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차오양(朝陽)구에서 몸이 묶인 채 숨져있는 여자가 발견됐다.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결과 피해자는 중국 유력 경제주간지 ‘중궈징잉보’(中國經營報)의 여기자로 밝혀졌다.
살해된 우전(武眞·24)기자는 산둥(山東)성 출신으로 올 1월 정식 기자로 발령받았으며 주로 세무와 회계방면의 기사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들은 신문사 부사장 자오빈(趙彬)씨의 증언에 따라 우씨가 살해 당일 오후 6시경 사무실을 나갔고 살해현장 근처에서 식료품 등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근처 슈퍼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담당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져 시신을 검사한 결과 mp3 플레이어 외에 별다른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고 우씨가 쓴 기사가 4편에 불과해 단순 강도 사건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기사를 위해 조사하고 있던 기업이나 개인과의 원한에 의한 살인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씨의 동료들은 “나쁜 세력으로부터 복수를 당한 것이 분명하다.”며 “어린나이에 너무 안타깝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