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뱉기’는 중국인들의 가장 심각한 악습 중 하나로 정부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이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해왔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지속되어 온 습관이 단기간 내에 고쳐지기란 쉽지 않은 일.
홍콩 언론 ‘다공바오’(大公報)는 “베이징이 변하면서 베이징 시민들도 변하고 있다.”면서 “올림픽이 결정되면서 아무데나 침을 뱉고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습관 등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중국네티즌 ‘weijiayu1231’은 “지금 당장 집 앞 버스정류장에만 나가도 바닥에 오물이 가득하다. 같은 중국인이 봐도 부끄럽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221.218.*.*)은 “하루아침에 습관을 고칠 수 있을 있을까. 아직 그대로인 것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베이징의 공기 오염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니 침을 뱉지 않을 수가 없다.”(123.188.*.*) “여기는 PC방인데 바로 옆자리 사용자가 바닥에 침을 뱉고 있다. 개선이라니 말도 안된다.” 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이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인들의 시민 의식이 얼마나 향상될 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