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유령

“괴물 가물치 나타났다”…英서 소동

작성 2008.02.19 00:00 ㅣ 수정 2012.05.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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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대형 가물치가 영국에서 잡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The SUN)은 ‘싸이코 포식자’라는 제목으로 링컨주 남부에서 잡힌 길이 60cm 짜리 가물치 소식을 보도했다.

더선은 낚시꾼 앤디 앨더(Andy Alder)가 잡은 이 가물치에 대해 “무시무시한 이빨을 갖고 있으며 물 밖에서도 4일이나 살 수 있는 괴물”이라며 “먹성이 좋아 무엇이든 먹으며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서구에서 가물치는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 가물치의 영어명이 ‘Snakehead’(뱀머리)일 정도다. 캐나다에서는 돌연변이 가물치가 사람을 먹는다는 내용의 영화가 나오기도 했으며 실제로 북미에서는 민물 생태계를 파괴하는 ‘폭군어종’이기도 하다.


영국에서 최초로 가물치를 낚아올린 앨더는 “처음에는 강의 서식어종 목록에서 이 무섭게 생긴 물고기가 무엇인지 알아보려 했다.”며 “나중에 이 ‘괴물’이 여기서는 잡을 수 없는 것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생태계 위협을 이유로 가물치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더선은 “만약 이 물고기가 아시아 지역에서 헤엄쳐 왔다면 ‘진짜 괴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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