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136명 여대생이 패가 된 ‘인간 마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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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간 마작’ 즐기세요.”

사람이 직접 패(牌)가 되어 움직이는 ‘인간 마작’ 경기가 중국에서 열렸다.

마작은 4명의 사람이 136개의 패를 여러 모양으로 짝짓기 해 승패를 겨루는 중국 전통 인기게임이다.

중국 광둥(廣東)성 순더(順德)현은 ‘제1회 장루(长鹿·지명)배 마작대회’ 개최기념으로 이같은 이색 행사를 주최했다.

이 경기는 400㎡의 초원에서 136명의 여대생들이 각각 136개의 패가 되어 진행됐다.

이 대회에 참가해 일일 마작패가 된 여대생들은 광둥성 내 대학교 예술·체육 관련 학과 학생들. 136명의 인간 마작패는 패를 조종하는 네 사람의 지시에 따라 체조·무용·무술 등을 이용한 동작으로 이동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40분 간의 대결 끝에 1위를 차지한 광저우(廣州)의 루(盧)씨는 1만 2800위안(약 173만원)상당의 경품을 받는 행운을 얻었다.

주최측은 “‘인간 마작’경기는 건강한 마작 문화 정착을 위해 개최된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라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 이색경기를 계기로 모든 사람들이 도박이 아닌 건강한 놀이를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간 마작’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마작 경기’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를 신청한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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