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점쟁이 때문에…” 50년간 머리 안자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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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말 한마디 때문에…”

최근 중국에 50년간 한번도 머리를 자르지 않은 할머니가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윈난(雲南)성 자오통(昭通)시에 사는 61세 류(劉) 할머니의 머리카락의 길이는 무려 3.4m, 무게는 4kg에 달한다.

할머니가 50년 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은 이유는 바로 점쟁이의 말 한마디 때문.

할머니는 10살 무렵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생사를 해맸다. 그녀의 부모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도 차도가 없자 결국 점쟁이를 불렀다.

그녀를 살펴본 점쟁이는 “머리를 길러야만 살 수 있다.”는 말을 남겼고 할머니는 결국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점쟁이의 말에 따라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

한때 2만 위안(약 280만원)에 머리카락을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할머니는 점쟁이의 말을 믿고는 팔지 않았다.

류 할머니는 “점쟁이의 말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르려고도 했었다.”며 “하지만 정든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하니 아까운 마음이 들어 계속 길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 길어버린 머리카락 때문에 생활이 불편하기도 하다는 할머니. 시간이 흐를수록 머리를 감는 일이 어려워져 현재는 두 달에 한번 씩 머리를 감는다. 그러나 두껍고 상해버린 머리카락 때문에 빗질을 못한지는 이미 40년 가까이 됐다.

할머니는 “머리가 너무 길고 무거워 한번 감을 때마다 3명의 사람이 날 도와야 하고 적어도 2시간은 넘게 소요된다.”며 “머리를 감고 나서도 기계로 말릴 수가 없어 꼼짝없이 집안에 틀어박힌 채 3일 정도 머리를 풀어헤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머리카락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죽을 때까지 자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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