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풍운 2’(風云 2)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정봉은 특히 홍콩언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사정봉은 “장백지가 둘째 아이를 임신한것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처음 듣는 소식”이라며 “왜 사람들이 나와 관련된 일을 나보다 더 ‘정확히’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어 “나와 아내는 밖에서 식사도 하고 영화도 보며 잘 지낸다.”면서 “이것들은 근본적으로 해명 자체가 필요없는 일”이라며 그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특히 “사건이 있기 전에도 나는 잡지·신문 등을 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일부 신문들은 내 가족에게 피해만 주는 기사들을 마구 내보내기 때문”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정봉은 사건이 터진 이후 수 차례 “지금은 올림픽에 신경써야 할 때”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 그는 “특히 홍콩매체들은 부끄러운 우리 소식에 신경을 끊고 올림픽에 관심을 쏟길 바란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홍콩 매체)은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이나 일본등 오락매체는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연예인들을 자국의 자산으로 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중국 매체나 국민이 우리(연예인)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이는 자신이 스스로를 때리는 것과 같은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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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