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아버지와 결혼한 딸’…호주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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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사는 ‘아버지와 결혼한 딸’이 세계 유명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존 데비스(John Deaves·61)와 그의 딸 제니 데비스(Jenny Anne Deaves·39)는 지난 2000년부터 부부생활을 시작했다.

아버지인 존 데비스는 제니가 1살이 채 되기도 전에 이혼했다. 이후 제니가 어렸을 때 잠시 마주친 후 한번도 보지 못하다가 30년 후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당시 두 사람은 모두 재혼·초혼에 실패한 상태였다.

딸 제니는 인터뷰에서 “존(아버지)을 처음 봤을 때 매우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가 아니라 ‘남자’로 느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 존은 “도덕적 관념에 위배된다고 생각했다.” 면서도 “이성이 감정에 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01년 첫 아이를 낳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천성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현재는 9개월 된 아이가 있다.

한편 이같은 근친결혼은 호주에서 위법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법원의 지시에 따라 ‘다시는 성관계를 맺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 들어있는 서약서에 사인했다.

사인을 한 이후에도 이들은 가족·복지를 담당하는 부서(Families and Communities)의 감시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이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도덕적이다.” “그들 아이의 장례는 밝지 않을 것”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던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영국 BBC 및 호주 유명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성관계는 필요 없다. 단지 보통 사람들처럼 행복하고 평범한 가정을 갖는 것이 꿈”이라며 “최소한의 이해와 존중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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