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털빠져 수영 못하는 펭귄‘ 잠수복 입고 풍덩

작성 2008.04.26 00:00 ㅣ 수정 2012.06.04 18:1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추워서 물 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펭귄을 위한 ‘잠수복 입히기 작전’이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털이 빠져서 분홍빛 살이 드러난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물다섯 살짜리 아프리카펭귄이 그 주인공이다.

다른 펭귄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구경만 하고 있는 그를 위해 캘리포니아 과학협회가 펭귄용 잠수복을 만들어줬다고 미국의 언론들이 지난 25일 보도했다.

펭귄은 피하지방으로 덮인 다른 포유류와는 달리 방수가 되는 털이 체온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털이 빠지면 급속히 추위를 느낄 수밖에 없다. 아프리카펭귄의 평균 수명인 20년보다 5년이나 더 산 그는 털이 빠지면서 물 근처에도 못 가고 떨고만 있었다고 한다.

과학협회의 팸 쉘러 (Pam Schaller)는 “이 펭귄을 따뜻하게 해 주고 싶었다.”며 잠수복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잠수복은 오셔닉 월드와이드 (Oceanic Worldwide)라는 다이빙도구 공급회사에서 6주전에 완성됐다.

펭귄에게 잠수복을 입혀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펭귄은 잠수복을 입고 다른 펭귄들과 어울려서 물속에 들어갔으며, 얼마 뒤 살도 찌고 털도 다시 나기 시작했다.

쉘러는 “털이 다시 난 것이 잠수복 때문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잠수복이 그가 편하게 지내도록 도와준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털이 다시 났기 때문에 이 펭귄은 조만간 잠수복을 벗을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기자 skybabe8@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호찌민 관광 온 한국 남성, 15세 소녀와 성관계로 체포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