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일인 부부가 아들을 팔겠다고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들은 “독일의 한 부부가 ‘아들 메를린(Merlin)을 팔겠다’며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에 경매를 올렸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부부가 이같은 게시물을 올린 이유는 ‘아이가 너무 시끄럽기 때문’.
‘직접 아이를 데려가실 분에게만 팝니다’라는 제목의 이 아이 경매는 1유로(한화 약 1300원)라는 황당한 가격으로 올려졌다. 경매 글에는 ‘8달된 신생아인 제 아이가 너무 시끄러워서 팝니다’라며 ‘70cm 정도의 남자아이고 유모차를 사용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있다.
약 2시간 반 동안 온라인상에 올려졌던 이 경매에 입찰자는 아무도 없었고 네티즌들의 신고로 이 글은 삭제됐다.
아이의 엄마 타냐(Tanja)는 “그냥 장난이었다.”며 “누가 아이를 살지 궁금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들 부모의 장난(?)은 경찰조사까지 이루어 지는 등 일파만파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아이 엄마가 장난이라고 하지만 진위여부는 조사해봐야 한다.”며 실제 ‘아이 매매’의 가능성까지 염두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베이에는 지난 16일 한 남성이 ‘아내를 판다’고 경매에 올려 무분별한 경매 품목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 데일리텔레그래프 인터넷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