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과 나경은 MBC아나운서가 2년 간의 열애 끝에 오는 7월 6일 웨딩마치를 올린다.
유재석은 4일 오후 2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공식 결혼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은과의 결혼을 공식 발표 했다.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남색 정장을 입고 나타난 유재석은 밝은 미소를 띄고 “이 자리에 이렇게 와 주셔서 너무 죄송하다.”는 겸손한 첫마디로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유재석은 “당초 올 가을쯤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방송국 특집 방송도 있고 해서 양가합의 하에 7월 6일로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며 “아직 장소 및 신혼 여행은 정하지 않았다. 주변 분들과 상의를 한 후에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재석은 “내가 개인적으로 사회를 부탁하고 싶은 사람은 (이)휘재씨다.”고 사회를 부탁하는 한편, 축가 또한 김종국에게 “(김)종국아 3년 전에 약속했잖아 부탁한다.”고 밝혀 주변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어 유재석은 “사실 그 동안 데이트도 제대로 못했다. 결혼 프로포즈 또한 차 안에서 작은 반지하나 쥐어주며 했다.”며 “프로포즈를 하면 (나)경은이가 울줄 알았는데, 내 진지한 모습이 웃겼는지 박장대소 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경은 아나운서는 미국 출장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유재석은 “전화로 오늘 기자회견 한다고 얘기를 나눴으며 미국 출장 잘 다녀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는 7월 6일 결혼식을 올린 후 현재 유재석과 그의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집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유재석은 “쑥쓰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웃음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결혼소식을 전국민에게 알렸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조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