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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촌동 네 여자 VS 뉴욕 네 여자’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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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봉 하는 두 영화가 있다. 바로 한국 영화 ‘걸 스카우트’와 할리우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다. 두 영화는 개봉 날짜뿐만 아니라 4명의 개성 넘치는 여주인공들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하지만 두 영화는 분명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닮은 듯 다른 영화. 과연 관객들은 어떤 영화를 선택할까?

소박하지만 정이 가는 봉촌 3동 네 여자 ‘걸스카우트’

봉촌 3동을 무대로 한 영화속에는 하는 일마다 족족 말아 먹는 30대 미경과 백수 아들 뒷바라지 하느라 마트에서 일하는 60대 이만,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40대 봉순, 폼 나는 인생을 꿈꾸는 20대 은지 까지 네 여자가 산다.

그럭저럭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벌어진다. 바로 누군가 피 같은 곗돈을 빼먹고 달아난 것. 사건은 네 여자가 직접 곗돈을 찾아 나서면서 전개된다.

그러나 단순히 영화는 빼앗긴 곗돈을 찾으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인물들의 스토리 구조와 참신한 소재는 흥미롭다. 거기에 물, 불 안 가리는 과격한 몸 액션과 화려한 추격 신까지 영화 ‘걸스카우트’는 캐릭터, 시나리오, 오락성 세 박자를 모두 갖췄다.

화려한 삶을 대표하는 뉴욕 네 여자, ‘섹스 앤 더 시티’

뉴욕을 대표하는 네 여자 캐리, 사만다, 미란다, 샬롯이 돌아왔다. 미국 인기 TV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전 세계 수많은 열성팬들을 거느린 ‘섹스 앤 더 시티’가 4년 만에 영화로 재탄생했다.

이전보다 더 화려하고 럭셔리하게 돌아온 이들은 웨딩드레스 컬렉션, 뉴욕 패션 위크, 뉴요커들의 파티 등 화려한 뉴욕의 삶을 보여준다. 하지만 전작과 달리 뉴욕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기보다 행복한 무엇인가를 찾아간다는 설정은 확실히 달라져 있다.

영화만 놓고 본다면 허황된 신데렐라 스토리로 받아들여지기 쉽지만 드라마를 계속 지켜봐 온 열성팬들에게는 이해가 된다.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직업에 가던 사람도 뒤돌아 보게 만드는 화려한 스타일로 치장한 그녀들이 펼치는 사랑과 성, 우정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에 여성들은 열광한다.

사진 = ‘걸스카우트’, ‘섹스 앤 더 시티’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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