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예

뉴욕 네 여자, 강북 네 여자 눌렀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지난 5일 나란히 개봉해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 한국 영화 ‘걸스카우트’와 할리우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현충일이 포함된 지난 주말 연휴 ‘섹스 앤 더 시티’는 26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한 반면 ‘걸스카우트’는 8만 2천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한마디로 뉴욕 네 여자가 강북 네 여자를 누른 셈이다.

왜 관객들은 뉴욕 네 여자들에게 손을 들어줬을까?

일단 ‘섹스 앤 더 시티’는 이미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시리즈를 영화로 재탄생시킨 만큼 수많은 열성 팬을 거느리고 있다. 간간히 들려오던 영화 관련 소식에도 관객과 언론들에 집중 세례를 받을 정도였다.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주인공 캐리, 사만다, 미란다, 살롯의 솔직한 입담은 여전하고 패션 감각은 더욱 화려해졌다. 또한 영화는 이전에 드라마를 접하지 못했던 관객들이라고 해도 무리 없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하지만 ‘섹스 앤 더 시티’ 인기의 가장 큰 이유는 화려하고 세련된 볼거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성공한 그녀들의 이야기에 관객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걸스카우트’는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김선아를 비롯해 나문희, 이경실, 고준희까지 세대별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앞세워 흥행 몰이에 나섰지만 결과는 어두웠다.

억울하게 뺏긴 곗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강북 네 여자들의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이야기의 중심을 끌만한 화젯거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긴다. 하지만 아직 게임은 시작에 불과하다.

뉴욕 네 여자의 당당한 기세 속에서 강북 네 여자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앞으로의 흥행결과가 기대된다.

사진 = ‘걸스카우트’(좌), ‘섹스 앤 더 시티’(우)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세계 최강이라더니 1시간 뜨는 데 1억”…F-22가 美 공
  • “초당 30마리 잡는다”…모기 겨냥한 ‘레이저 방공망’ 등장
  • “남자 구실 못 하게”…10대 딸에 ‘몹쓸 짓’한 남학생을
  • “바지 지퍼 열더니…” 19세 여배우 앞 노출한 오스카 수상
  • 9살 딸을 ‘어린 신부’로 판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는?…아프
  • 최악의 성범죄 터졌다…아내에게 ‘약 500명 성매매’ 강요한
  • 女 수백명에 몰래 이뇨제 먹이고 희열 느낀 공무원…‘화학적
  • “세계 최강 美 항모라더니”…中 드론, 하늘서 미사일 좌표
  • “K9 만들더니 이젠 레이저포까지”…韓·인도, 드론 잡는 무
  • 사망한 남편, 알고 보니 불륜…사후 소송 제기한 아내, 결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