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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식객’ 첫방, 만화와 영화와는 달랐다

작성 2008.06.18 00:00 ㅣ 수정 2008.06.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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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된 드라마 ‘식객’은 새로운 세계였다.

100만부라는 판매부수를 기록한 허영만 화백의 원작 ‘식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SBS 월화드라마 식객(극본 박후정ㆍ연출 최종수)은 17일 1, 2회 연속 방영을 통해 원작과도 영화와도 다른 차별화된 내용을 선보였다.

한국 최고의 음식점 ‘운암정’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주인공 이성찬(김래원 분), 오봉주(권오중 분),공민우(원기준 분)가 벌이는 대결을 담은 1, 2회는 ‘식객’의 전체적인 내용에서 프롤로그 격이다.

영화 ‘식객’이 원작의 극히 일부분을 담았다면, 드라마 ‘식객’은 만화 원작에서 극히 기본적인 설정과 식재료에 얽힌 부분만을 차용했다.

오숙수(최불암 분)가 선보인 ‘생태 맑은탕’은 원작 만화 8화의 ‘대령숙수’를, 2회 끝 부분에서 북측 대표가 주문해 성찬을 곤란하게 만든 청국장은 원작 16화의 ‘청국장’ 부분을 빌려왔다.

극 전체적인 내용 또한 어떤 음식에 담긴 에피소드를 따라가는 것을 벗어나 성찬, 봉주, 민우를 둘러싼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대령숙수의 칼을 놓고 벌이는 첫 대결인 민어부레 조리는 성찬의 승리로 끝났지만 당분간 세 사람의 갈등 중심으로 드라마가 펼쳐질 전망이다.

원작과는 다른 드라마 ‘식객’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도 엇갈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원작에는 없는 박진감과 영화적 스토리를 채워줬다.”고 호평 하는가 하면 “원작 같은 잔잔한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그런 감동이 없다.”고 실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민어부레’ 대결에서 오숙수가 요리를 먹을 때 사용된 CG에 대해 비평을 하기도 했다. “마치 일본 만화를 베껴온 것 같다.”는 평과 “극 자체의 진지함을 떨어뜨린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첫 방송된 ‘식객’은 원작과 영화와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었다. ‘잊혀져 가는 한국의 맛’을 담은 ‘식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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