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 사상 최고인 800억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하 적벽대전)의 주인공 량차오웨이(梁朝偉ㆍ양조위)가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W 호텔에서 열린 ‘적벽대전’의 공식 기자 회견을 위해 내한한 량챠오웨이는 “사랑하는 작품인 ‘적벽대전’으로 한국을 방문해 기쁘다. 좋은 배우들과 유쾌하게 찍은 영화인만큼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 ‘상성’이후 진청우(금성무)와 두번째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량차오웨이는 “금성무와는 친구로 지낼 만큼 친하다. 연기 호흡도 잘 맞아 영화를 찍으면서 너무 즐거웠다.”고 금성무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매력적으로 변하는데 특별한 관리 비결이 있냐는 질문에 량차오웨이는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성숙해지면서 매력이 넘친다. 진정한 남자의 매력은 인생의 경험과 수양을 통해 내면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사실 나보다는 오우삼 감독이 훨씬 멋있는 남자다.”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화양연화’, ‘무간도’, ‘색, 계’등의 작품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잡은 량차오웨이는 지난 2004년 영화 ‘2046’으로 내한한 뒤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명석한 판단력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민첩한 공격력을 갖춘 손권군 제일의 명장 주유 역을 맡은 량차오웨이는 차가움 속에 따뜻함이 공존하는 진정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적벽대전’은 우위썬(吳宇森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량차오웨이를 비롯해 진청우(金城武ㆍ금성무) , 장첸(張震), 린즈링(林志玲) 등이 출연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7월 10일 아시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 사진 조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