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토크온트렌트(Stoke on Trent)에 사는 에릭 스미스(Eric Smith·73)가 완성한 퍼즐은 길이 3.6m·총 2만 4000조각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그는 이 퍼즐을 맞추기 위해 전용 테이블과 공간을 마련하고 6개월간 심혈을 기울였다.
물고기와 새, 지상과 바다의 여러 동물과 나무 등이 어우러진 이 퍼즐은 가족들의 도움으로 한 조각도 없어지지 않은 채 무사히 완성됐다.
약 30년 전부터 퍼즐 맞추기를 해온 그가 완성한 퍼즐은 셀 수 없을 정도. 그러나 퍼즐을 맞추면서 잃어버린 조각은 단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치밀한 성격을 가졌다.
그는 “이번 퍼즐은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 중 가장 완벽하다.”면서 “작업 내내 어떻게 하면 맞출 수 있을까 생각하며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주로 한밤중에 퍼즐을 맞추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잃어버린 조각 없이 무사히 완성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는 “나는 퍼즐을 전혀 맞추지 못하기 때문에 도와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일은 매우 즐거웠다.”면서 “그가 글자 맞추기 같은 다른 퍼즐도 했으면 좋겠지만 지금처럼 그림 퍼즐이 좋다면 말리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퍼즐을 디자인한 퍼즐 디자이너 로이스 맥클루어(Royce McClure)는 스미스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렇게 큰 사이즈의 퍼즐을 디자인 하는 것은 내게도 도전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아무도 이것을 완성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2만 4000조각의 이 퍼즐은 스미스가 이전에 완성했던 1만 8000조각을 넘어 ‘세계 최대의 퍼즐’로 기록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